Top 39 참을 수 없는 존재 의 가벼움 줄거리 202 Most Correct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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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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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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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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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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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정리 및 주제 정리_네 남녀를 통해 느끼는 당위성의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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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도서 리뷰 :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바뀌길… | YES2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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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도서 리뷰 :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바뀌길... | YES2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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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 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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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줄거리 및 책리뷰 :: 수다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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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 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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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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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책을 접하게 된 동기는 「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책」 목록을 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심각하게 또는 진지하게 다룬 소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목 자체만으로도 생의 철학적 깊이가 느껴졌다. 특히 제목이 주는 중의와 아이러니가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를 깊은 의문으로 몰고 갔다.

제목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가 과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인지 또는 ′존재의 가벼움′을 참을 수 없다는 건지, 무질서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참을 수 없는 존재는 어떤 존재인지, 인간이 참을 수 없는 존재라면 왜 가벼운지 , 또 존재의 가벼움이 참을 수 없다면 존재하는 모든 생명 그 자체가 가벼운 것인지, 아무튼 말장난 같은 이 문제가 참으로 모호하고 심란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제목이 무엇이든 작가의 역량으로 보아 이 책은 그림자와 같이 무게도 실체도 없는 가벼운 존재에 대한 허무한 넋두리가 아닌 인간과 삶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담론이라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이렇듯 제목만으로도 깊은 상념과 무한한 상상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라면 효과적인 면에서 반은 성공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작품의 중심 사상을 가장 핵심적으로 압축한 것이 제목이기에 독자를 끄는 역할 또한 클 것이다.

작가 밀란 쿤데라는 체코의 작은 지방 출신이다.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음악가로서 인생을 설계하지만 결국엔 시나리오 공부를 하고 영화감독 수업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책은 ´프라하의 봄’으로 영화화 되었다. 이 시대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자란 작가의 역사의식은 작품 곳곳에 배어 있고 그 자신 또한 공산당원으로서의 삷을 살았으며, 그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권력의 횡포를 경험하고 ‘프라하의 봄’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였다. 그의 다양한 인생 체험이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자아와 세계, 사랑과 역사에 대한 총체적 삶의 모습을 일인칭이면서 동시에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비유와 상징의 철학적 메타포로 형상화 하고 있다.

대충 줄거리는 이러하다. 이 소설의 주요 인물은 두 쌍의 남녀이다. 체코 공산주의의 민주화 과정이 소련군의 개입으로 좌절된 후 존재의 위기감에 휩싸인 채 섹스와 사랑, 즉 육체와 영혼의 갈등 속에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들은 자유, 사랑과 성 그리고 그들이 속한 문화와 정치적 이데올로기 속에서 방황하고 갈등하며 존재와 삶에 대한 본질적 의미와 마주친다.

유능한 외과의사인 토마스, 그 인물의 전형은 아마도 ‘돈 후앙’일 것이다. 획일적인 사랑을 거부하는 그는 성에 대해 자유롭다. 사랑과 섹스는 별개라 생각하며 많은 여자들을 가볍게 만난다. 그는 섹스 후 그의 침대에서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는 상대는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옆에 누군가와 함께 잔다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한다. 섹스가 끝나면 각자의 침대로 돌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의 첫 번의 결혼 생활은 아들 하나를 둔 채 2년 만에 끝나버리고 만다. 그는 끊임없이 강요받아야 하는 사랑과 책임의 의무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혼 후 그는 여자를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갈망하게 되고 그 모순된 감정 사이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그가 여자들을 만날 때마다 내세운 것이 ‘에로틱한 우정’이며, 자기 합리화 속에서 많은 여자들을 부담 없이 가볍게 만날 수 있었다.

사랑과 섹스에 대한 그의 이중적 삶의 방식은 테레자와의 만남으로 변화가 생기고 그는 그 것에 대해 많은 혼란과 갈등을 겪는다. 그는 테레자가 자신의 삶 속에 깊이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면서도 또한 갈망한다. 그는 그녀를 우연히 만났다고 생각하며 그녀와의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려 애를 쓴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왔을 때 마침 그녀가 지독한 열병을 앓아 자신의 침대에 눕게 되고 그 순간 느꼈던 연민, 즉 그녀는 자신이 돌보아 주어야하는 ‘바구니 속 아기’임을 강렬히 느끼게 된다. 그는 그가 느끼는 감정, 즉 연민이야 말로 사랑의 책임임을 깨닫게 된다. 이와 달리 테레자는 토마스와의 만남을 운명적으로 생각하며, 그를 자신의 구원자라 여긴다.

그녀는 한 시골의 카페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이며, 자신이 처한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길을 책 속에서 찾고 있다. 그러던 중 토마스가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하는 사건, 즉 그는 그가 일하는 병원의 원장 대신 그 곳으로 가게 되었고, 우연히 그가 묵은 호텔의 카페에서 일하는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저속하게 농만 걸어오는 사람들 사이에 책을 읽고 있는 그의 고상한 모습을 보고 호감을 느낀다. 잠깐의 만남을 통해 토마스의 명함을 받은 그녀는 그것을 사랑의 징표로 여기며 그를 찾아 프라하로 간다.

테레자는 그녀의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다. 그녀의 고상한 영혼은 어머니의 저속한 삶의 방식을 용납할 수 없다. 그녀는 악몽을 꾼다. 그녀의 잠재의식에 뿌리박힌 부정한 모습들은 종종 그녀의 꿈에 나타나 고통을 준다. 그 두려움은 영혼을 더럽히는 육체적 방탕, 엄마의 삶에서 보았던, 토마스의 끝없는 여성 편력 속에서 보았던 부정의 모습이었다.

사비나, 토마스와 에로틱한 우정을 지속하며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그녀는 화가이다. 그녀의 삶 속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공산주의 사회와도 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그녀는 공산주의를 혐오하며, 그녀의 아버지와 다름없는 고국을 가슴아파하지만 자유를 찾아서 스위스로 망명한다. 그녀는 획일적이고 틀에 박힌 고정관념과 생활을 끊임없이 거부한다. 그녀에겐 배신이란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열정이다. 끝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그 새로움이 자신을 구속하는 진부함으로 변할 때 그것을 과감히 버리며 배신한다. 그것은 사랑에 있어서 고통이 따르는 행위임에도 그녀는 무거운 진지함을 버리고 순간의 흥분과 열정을, 그리고 가벼운 배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프란츠는 학문을 업으로 하는 대학교수이다. 그는 사비나를 만나기 전에는 둘도 없이 모범적인 가장이고 남편이며 아버지였다. 하지만 사비나를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의 학문적 철학은 공허한 이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실천 속에서 빛을 발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는 모든 거짓의 원천은 개인적인 삶과 공적인 삶의 분리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 ‘진리 속에 산다는 것’은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사이의 장벽을 제거 하는 일이다. 그는 부인을 오래전부터 사랑하지 않았으며, 사비나를 알고부터는 그 사실을 감추고 산다는 것,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모순되고 진실하지 못한 행위인지를 깨닫고 부인에게 진실을 말하게 된다. 그리고 사비나와의 사랑과 삶을 꿈꾸며 집을 나오게 된다. 하지만 사비나가 자신을 떠나게 되고 그는 괴로움에 방황한다. 그 후 그는 자신의 어린 제자와 함께 살게 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사비나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늘 꿈꾸어 왔던, 세계를 향한 정의와 진리에 대한 실천을 대장정을 통해 실현하려 하였다. 그는 평화와 정의를 꿈꾸는 모임의 한 단체가 주최하는 캄보디아에서의 행진에 참가하기로 결심 하였다. 공산주의에 대한 사비나의 혐오와 증오가 자신이 이일을 해야 하는 필연성을 더욱 정당화시키는 듯 했다. 그가 이 행진에 참가하는 모습을 그녀가 안다면 매우 행복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곳에서 강도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게 된다.

결국 이 소설의 결말은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토마스는 공산주의 체제의 끊임없는 감시와 강요와 협박의 굴레를 벗어 나기위해 의사 직을 그만두고 테레자와 시골로 내려온다. 그 곳에서 창문을 닦아주는 일을 하며 몸은 고되지만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그리고 테레자와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진정한 사랑의 무게를 육체는 감당하지 못했을까? 그 둘은 읍내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함께 죽고 만다.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인간 실존 문제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과 시대와 역사의 흐름에 거역할 수 없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문제를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적 측면에서 조명해보고자 한 것 같다. 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대칭적이고 모순된 의미의 불협화음, 즉 육체와 영혼, 삶의 의미와 무의미, 시간의 직선과 윤회성,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부정과 긍정, 우연과 운명, 등 상반된 의미의 언어를 전혀 다른 전형의 인물들을 통해 형상화시킴으로써 사랑의 모순되고 이중적인 본질을 파헤쳐 궁극적 인간존재의 한계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또한 이 소설에서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는 ‘프라하의 봄’은 정치적으로 핍박당하는 체코의 지식인들의 절망과 고뇌를 그리고 있으며, 공산독재의 횡포와 야만성을 고발하고 있다.

‘가벼움과 무거움’으로 시작되는 제1부에서 작가는 니체의 ‘영원한 회귀’ 사상을 언급한다. 그는 영원한 회기의 신화를 부정의 논법을 통해, 한번 사라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을 하나의 그림자로 비유한다. 그래서 ‘그 인생은 아무런 무게도 없고 처음부터 죽은 것이나 다름없어서, 인간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게 살아보려고 해도 그 잔혹과 아름다움조차도 무의미하다’고 역설한다.

영원히 회귀하는 것은 무겁고 진지하며 의미 있는 것이지만, 한번으로 사라지는 것은 가볍고 자유롭다. 니체는 ‘영원 회기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영원한 회귀가 가장 무거운 짐이라면 이것을 배경으로 한 우리의 삶은 찬란한 가벼움 속에 있다.

이 문제는 기원전 6세기 파르메니데스가 제기 했던 문제이기도 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세상은 빛­어두움, 두꺼운 것-얇은 것, 뜨거운 것-찬 것, 존재-비존재와 같이 반대되는 것의 쌍으로 양분 되어있다고 한다. 그는 이 모순의 한 극단은 긍정적이고 다른 쪽은 부정적이라 했는데, 그 중 가벼운 것은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은 부정적이라 생각했다.

작가는 묻는다. ‘무거운 것은 진정 끔찍한 것이고, 가벼운 것은 아름다운 것일까?’ 그리고 말한다. 무거운 짐은 격렬한 생명의 표상이고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우리 삶은 보다 생생하고 진실해 진다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의 본질을 이렇게 생각한다. ‘존재의 탄생과 소멸은 영원히 반복되는 자연의 법칙이며 인간의 실존 또한 그 유한성으로 인해 순간적이고 일회적이며 그래서 깃털처럼 가볍고 자유로우며 또 그림자처럼 허무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유한이라는 존재에 짐 지워진 삶의 무게는 영원히 무거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래서 유한이라는 존재 위에 영원이라는 사랑을 품고 사는 것, 그 사랑은 영원히 회귀하는 것이며 진지한 것이며 무겁고 그래서 가치 있는 것이다. 작가는 무거움과 가벼움, 육체와 영혼을 통해 끊임없이 대결하고 갈등하는 인간 실존의 정체를 차가운 지성으로 직시한다. 그리고 판단하지 않는다. 다만 형상화된 인물을 통해 인간 본질의 문제를 깊이 사유하게 만든다. 또한 영원한 것과 사라지는 것들을 대립시킴으로써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인지 독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삶은 당최 무거운 것인가 가벼운 것인가. 우리의 매 선택이 평생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우리 생애의 매 순간은 아주아주 무거워 보인다. 그러나 결국 죽고 나면 끝인 삶, “한 번 뿐인 것은 없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상기해본다면, 삶은 참을 수 없게 가볍지 않을까?

어느 부분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은 한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책이고 또 그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모든 획일성과 논박 불가능의 “키치”들에 대한 풍자. 일단은 이정도로 서툴은 정리를 해 두고 독후감을 써내려가본다.

소설은 크게 두 커플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제각각 스토리가 전개된다.(그런 의미에서 테레자가 토마시에게로 올 때 『안나 카레니나』를 지니고 있었던 점은 꽤 재밌는 것 같다.) 곧 토마시-테레자 커플, 그리고 사비나-프란츠 커플이다. 각 커플들은 서로 자신의 연인과 어떤 견해의 차이를 가짐에 끊임없이 갈등을 갖는데, 그 견해란 간단히 말해서 인생의 경중(輕重)에 관한 견해의 차이이다.

소설의 초장부터 작자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죽고 나서도 살아온 인생을 영원히 반복해서 살게 된다는 니체의 사상-을 들이밀더니 바로 다음 장엔 또 “한 번 뿐인 것은 없는 것과 같다”는 체코의 속담을 거론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트린다.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면 아주 무거운 것이렷다? 그러나 한 번의 인생(혹은 한 종류의 인생. 사실 이부분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뿐이니까 사실은 가볍겠네?

혼란스러움을 일단 접어두고 꿋꿋이 작품을 읽다보면 1차원적이지만 사비나와 토마시는 인생을 가볍다고 보는 입장을 상징하고, 테레자와 프란츠는 인생을 무겁다고 보는 입장을 상징한다고 해석을 할 수 있을것이다.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관계는 별개라고 주장하는 외과의 토마시(가벼움),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안정되고 진지한 사랑을 구하는 테레자(무거움), ‘조국을 잃은 망명예술가’라는 타이틀을 혐오하는 예술가 사비나(가벼움), 모든 혁명을 선망하는 학자 프란츠(무거움). 그러나 만족스럽지는 않고 찝찝하다.

나는 계속해서 나름의 해석들을 내리지만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작품을 뜯어보며 더 완벽하고 정제된 언어로 작품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들을 틀안에 정리하려고 하면 할수록 혼란만 가중되었다. 가벼움이라고 정리한 토마시는 베토벤의 es muss sein!을 되네이며 운명과 사랑에 몸을 던지기도 하며 “무거운”행보를 보이고, 소련치하국가의 자유와 독립을 부르짖던 프란츠는 공산주의에 점렴당한 캄보디아를 위해 시위행렬에 끼게 되는데 오합지졸 지식인들의 광경을 아이러니를 느끼고 방콕 허름한 호텔에서 허무하게 강도살인을 당하며 “가벼움”으로써 생을 마치는지라…

작품에서는 계속해서 “키치”라는 의미불명의 단어가 거듭 강조된다. 키치란 “존재의 확고부동한 동의”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인생이 어떤 심오한 의미가 있을것이라는 믿음, 어떤 현상이 생겨난 데에는 필연적인 연유가 있을 것 이라는 믿음, 모든 인간에게 특유의 수식어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기벽(奇癖)을 의미하는 것 같다. 사비나는 자기에게 “조국을 빼앗긴 불쌍한 예술가”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포효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정리 및 주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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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기본개요

본 작품은 1984년에 발표된 소설이며 사랑에 관한 철학적 담론을 담았으며 인간의 삶과 죽음을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적 측면에서 조명한 작품이다

작가 밀린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나름대로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후천적인 것이며 가장 근본적으로 보면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허무주의를 말하고 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장인물

토마시

체코사람이며 삶의 무게와 획일성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외과의사이다

결혼하여 아들 하나가 있지만 이혼한 상태

테레자

진지한 삶의 자세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인물로 체코의 작은 마을 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토마시를 만나 결혼을 하는 인물

사비나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사회적 속박으로부터 철저히 자유롭기를 원하는 화가이며 토마시의 또 다른 연인이다

프란츠

대학교수이며 사비나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정리

체코 외과의사인 토마시는 외과과장 대신 시골의 작은 마을로 왕진하게 되고 이 작은 마을에서 테레자를 만나며 작품은 시작됩니다 이때 테레자는 안나카레니나를 읽고 있던 토마시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되며 그 후 테레자는 토마시를 찾아 프라하로 갑니다 그렇게 토마시는 테레자를 받아들여 자신의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

하지만 토마시는 한 여자와 오래 살 수 없는 여성편력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이것이 그가 전에 이혼을 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토마시는 사비나라는 여자친구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었는데 처음에 테레자는 이런 모습을 보고 잘 이해하는 듯 했습니다(사비나는 토마시의 동거녀인 테레자에게 언론사의 일자리도 소개시켜줄 정도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테레자는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한 토마시가 지속적으로 다른 여자들과 자유분방한 괸계를 갖는 것에 싫어 했고 결국 토마시의 바람기 때문에 끊임없이 괴로워합니다 이런 테레자를 본 토마시는 테레자의 괴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테레자와 결혼을 하고 강아지를 선물합니다

한편 당시 프라하에 불고 있던 민주화 바람을 진압하기 위해 소련군이 진주하고 있었고 때문에 테레자와 토마시는 소련군 치하의 고국을 떠나 스위스로 이주를 합니다 그렇게 스위스로 이주하고 어느 날 테레자는 돌연 프라하로 돌아가고 토마시도 결국 테레자를 그리워해 프라하로 되돌아갑니다 테레자와 토마시는 프라하에 돌아간 후 다시 원래의 자리에서 (식당 종업원, 외과의사)일을 하며 생활하는데 과거 토마시가 한 신문에서 공산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쓴 글을 빌미로 의사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형편이 되어 버립니다 토마시는 결국 생계를 위해 창문닦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어느 날 자신의 아들이 찾아와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토마시는 고심 끝에 아들의 부탁을 거절

그 후 토마시는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바람기로 인해 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고 테레자는 토마시에게서 또 다시 다른 여자의 체취를 느끼고 괴로워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 둘은 시골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불운하게도 이들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죽게됩니다

한편 스위스에 남아있던 사비나는 프란츠라는 유부남 대학교수를 만나고 이때 프란츠는 사비나에게 엄청난 매력을 느끼게 되며 자신의 가정을 버리고 사비나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비나는 한 남자의 아내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스위스를 떠나 미국으로 가고 사비나는 이 미국에서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게 사비나를 떠나보낸 프란츠는 자신을 좋아하던 여학생과 동거생활을 하게 되고 당시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던 캄보디아에 의료봉사를 가는데 프란츠는 이 캄보디아에서 강도를 만나 습격당하고 제네바로 돌아오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각 인물의 실존 이유

토마시

토마시의 딜레마는 작품의 첫문장 영원회귀사상에 대한 성찰로 함께 시작된다 토마시는 과연 우연히 알게 된 테레자와 함께 사는 것이 나은 것일까 아닌 것일까 사람의 삶을 구성하는 사건들은 오직 한 번 밖에 일어나지 않고 다시 반복되는 법이 없으므로 자기자신의 결정들이 옳은지 그른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즉 삶이란 근본적인 미경험과 미성숙이 특징인 것이고 토마스라는 인물은 이런 주제를 중심으로 탄생한 것이다 또한 바람둥이,독신주의,자유로운 연애지상주의를 미루어보아 그는 알 수 없는 미래의 행복을 보장 받기 위해 현재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기보다 순간의 쾌락을 향유하기 위해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는 삶을 택 추구한다 이런 의미에서 ‘가벼움’이 이 인물의 테마라 할 수 있다

태레자

토마스가 “한번은 중요치 않다”라는 문장에서 탄생했다면, 테레자는 뱃속의 꾸르륵 소리로부터 탄생했다

여기서 꾸르륵 소리의 내막은 테레사가 들뜬 마음으로 토마스의 집을 방문한 첫 날, 뱃속의 공복으로 인해 그를 만나자마자 흘러나온 것이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내장의 신호였다 이 신호는 그녀의 영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육체의 적나라한 표출이기에 그녀는 수치심을 느낀다 그래서 테레자의 탄생은 영혼속에 내포된 고귀함을 육체에서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즉 영혼과 육체간의 화해 불가능한 상황으로부터 태어난 것이며 테레자의 주된 테마는 ‘무거움’과 ‘댄디즘’이라 할 수 있다

『댄디즘: 겉치레, 허세 따위로 멋을 부리려는 경향. 문학에서는 정신적 귀족주의 경향으로 나타난다』

사비나

사비나의 실존 이유는 토마스, 프란츠와의 관계에 의해 규명된다고 할 수 있다 에로틱함에 근거한 독신주의자인 사비나는 토마스의 개인주의와 바람기를 능가하는 ‘방탕한’ 쾌락주의자로 묘사된다 그녀의 성향은 토마스의 성향을 포괄하지만 프란츠와는 배타적이다

그리고 사비나의 성향 자체는 합리주의적이고 쾌락적이지만 그녀의 성향을 말함에 있어 우울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프란츠

토마시와 테레자의 관계에서 힘의 구도에서 중시이 토마시였다면, 프란츠와 사비나의 관계에선 반대로 프란츠가 나약하고 서정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이성을 대함에 있어, 프란츠 역시 테레자처럼 죄의식에 의해 ‘정조’를 제일의 가치로 삼는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어머니에 대한 연민 때문에 가슴 아파했던 프란츠는 여자들을 배신하지 않고 충실한 것을 순수한 사랑으로 여기고 정조를 가장 큰 미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랑에 관한 한 순수성의 법칙을 고수하고, 여자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한 인물이다

프란츠는 강하다 그의 힘은 오직 외부로만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는 한없이 약하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총 5가지 주제

1.가벼움과 무거움

소설의 제1장의 주제는 제목이 말해주고 있듯이 가벼움과 무거움이며 지금까지 자신이 신조로 삼고 살아온 가벼움을 포기하고 무거움으로 상징되는 테레자를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 인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소설의 주인공 토마시가 등장한다 토마시가 이럴까 저럴까 고민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그는 그녀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으면서도 전과는 다르게 행복과 불행, 환희와 고통을 같이 한다는 공감 혹은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그녀가 죽고 나면 자신도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테레사를 향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천하의 바람둥이인 토마시는 테레사와 결혼한 후에도 자신의 “에로틱한 우정의 사랑놀이 최상 상대인 가벼움의 화신 사비나와의 가벼운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며 자신의 삶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 테레시는 “달팽이가 자신의 집을 메고 다니듯 자기도 자신의 삶 방식을 휴대하고 다닌다는 생각을 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에게 있서 테레자와사비나는 자신 삶에 있어서 두개의 극점인 것이고 즉 서로 멀리 떨어져 화해가 불가능하면서도 하나같이 아름다운 극점을 표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테레자가 7년간의 결혼생활 후 자신을 떠나자 토마시는 달콤한 가벼움을 만끽하면서 쾌재를 부른다 하지만 그가 만끽한 ‘존재의 달콤한 가벼움’은 채 3일을 가지 못하고 베토벤의 ‘그래야만 한다’라는 명제 앞에서 필연으로 변한 우연의 세례를 받으며 테레자와의 무거운 사랑에 굴복하고 만다 이렇게 소설의 제1부가 끝난다.

가벼움과 무거움의 주제는 소설의 제5부의 제목이 되어 다시 등장

망명지 취리히에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 프라하로 되돌아온 토마시는 그날로 테레사와 정사를 나누었고 테레사의 온몸에 열이 몹시 심하자 바구니에 담겨 강물에 버려졌다가 건져 올린 아기라는 확신을 갖고 테레사의 침대 머리맡을 지킨다

그 후 프라하의 봄 운동이 무산되고 공산주의자들이 다시 정권을 장악한 지금 테레시는 전에 쓴 글을 철회하라는 압력을받게된다 하지만 토마시는 이러한 압력을 거부함으로써 의사직을 상실하고 유리창 청소부로 전락 한다

청소부로 전락한 테레시는 넘쳐나는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더 여자사냥에 탐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토마시가 그토록 많은 여자들에게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

이 질문에 토마시는 백만분의 일의 상이성을 추구한다는 대답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성과의 잠자리 속에서 백만분의 일의 상이성을 찾고 이로써 세계를 정복하고 말겠다는 바람둥이 토마시의 집착 속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과학의 세계를 추구하는 과학자로서 그리고 외과의사로서의 소명을 자신의 본분 속에서 찾지 못하고 이성과의 잠자리라는 엉뚱한 곳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추락한 과학자의 슬픈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럼에도 토마시는 수많은 여자들과의 육체적 사랑에 탐닉하는 와중에도 결코 자신의 조국 체코슬로바키아의 운명에 대한 생각의 끈은 놓지 않는다 ‘한번은 없는 것과 같다’라는 독일 속담에서 탄생함으로써 많은 가벼운 사랑을 추구해온 그이지만 이 속담이 자신의 조국의 운명에도 적용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조국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역사의 무대로부터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토마시는 몸서리를 친 것이다

어느 날 테레사가 느닷없이 프라하가 너무나도 싫어졌다고 말하면서 시골로 내려가 살 것을 제안하였고 토마시는 이를수락한다 십여년 전에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느닷없이 프라하로 찾아온 테레사를 받아들였듯이 이번에도 토마시는 테레사의 트렁크만큼이나 무거운 제안을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인 것이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그때에는 테레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강물에 버려졌다가 건저올린 아기에 빗대어 정당화하였다면 이번에는 플라톤의 <향연>에 나오는 남녀간의 사랑기원에 관한 신화에 의지한다 그러면서 토마시는 운명이 점지해준 자신의 잃어 버린 반쪽을 진짜 만난다 해도 자신은 버려진 바구니 속에서 발견된 테레사를 택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왜냐하면 잠결에도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있는 테레사에게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고 수많은 여자들을 향하였던 토마시의 가벼운 사랑이 테레사 한 사람만을 향한 무거운 사랑으로 전환하는 순간이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2.영혼과 주제 3.키치 4.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5.목가 총 4가지의 주제가 더 남아있지만 포스팅이 길어져 여기서 마무리를 합니다 하지만 댓글을 남겨주시면 다른 주제들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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