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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by 조나단 스위프트 한번에 끝내기 (문학줍줍 책 요약 리뷰 |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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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독후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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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걸리버 여행기 동화에 숨겨진 인간의 타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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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걸리버 여행기 동화에 숨겨진 인간의 타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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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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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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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독후감

걸리버여행기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 출판 해누리 리뷰보기

걸리버 여행기를 완역판으로 끝까지 읽자마자, 대박이다! 작가 천재다!’를 외쳤다. 여러 나라의 묘사에 놀랐던 것이 아니다. 여행기라는 형식을 빌려 자신의 생각을 펼치려 했던 발상이 대단했던 것이다. 조나단 스위프트는 배와 그다지 연관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영국 교회 성직자로 글을 통해서 정치적 입장을 밝혀왔던 사람이다. 신문이 없던 그 시절은 논문의 영향이 컸는데 조나단 스위프트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지위를 얻게 되었다. 그는 보수당의 기관지 편집장이기도 했고 대화의 기술도 뛰어났다고 한다.

요즘도 여행서적은 인기가 많지만 그 당시에도 여행기가 인기가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배를 타고 새로운 섬이나 나라를 발견하는 모험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걸리버 여행기’는 발행인의 머리말에서 보통의 여행기로 이 책을 펼칠 독자들에게 이색적인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왜 항해의 항로를 밝히지 않았는지, 경도와 위도에 대한 측정을 하지 않았는지, 선원이 난폭하게 굴 때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 같은 것을 제시하지 않은 것인지 문제 삼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발행인인 자신이 분량이 너무 많아 삭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눈치빠른 독자라도 이 머리말에서 이상한 점을 알아채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장장 480페이지에 달하는 걸리버 여행기를 다 읽고 난 후에 팔에 약간의 소름이 돋은 채로 이 머리말과 제목들을 번갈아 찾아 읽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실화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드는 소설, 소설인줄 알고 읽어도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소설로 여행기를 썼더라도 왜 항로나 경도 위도를 밝히지 않은 것인지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걸리버가 여행한 나라는 모두 8곳이다.

1. 릴리퍼드 (초미니 제국)

2. 브롭딩나그 (거인족)

3. 라푸타 (하늘에 떠 있는 섬)

4. 발니바브리 (라푸타가 속해있는 왕국)

5. 루그나그 (섬-영원불멸 사는 사람이 있는 곳)

6. 글룹둡드리브 (마법사들의 섬)

7. 일본 (쿠사무시, 나가사키)

8. 후이님의 나라 (지성을 가진 말들의 나라)

나라마다 분량이 제각각인데 많이 알려진 초미니 제국과 거인족, 후이님의 나라에 오래 머문 것으로 나오고 라푸타를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은 머문 기간 자체가 짧아서 내용도 적다. 나라마다 그 자체로 기상천외 하다. 더 재미있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나라인 것처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나라인 루그나그의 영원불멸한 사람의 예를 들자면 영원불멸한 사람의 탄생은 희귀병을 가진 사람과도 비슷하다. 이마에 원형의 붉은 점이 박혀 태어나는 ‘스트룰드브루그’는 그 나라에 1100명 정도 밖에 없으며 가장 최근에 태어난 사람이 3년 전이었다고 한다. 걸리버가 실제로 영원불멸한 사람을 만나보니 영원 불멸이라는 것이 영원한 젊음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 아니었다. 한 시대에 2~3명 밖에 탄생하지 않는 이들은 80세가 되면 법률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하고 90세가 되면 이와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다. 언어가 변하기 때문에 200년이 지난 뒤에는 이웃사람들과 대화를 거의 할 수 없으며 고국 안에서 외국인이 된 것과 같은 불리한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짧은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걸리버 여행기는 말로만 들으면 그런 나라가 어디있어 하고 강한 부정을 하다가도 그 논리에 차근차근 설득이 되어 그런 나라가 바다 넘어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될 정도로 묘사가 생생하다. 1726년도 이 책을 여행기로 읽은 영국인들이 오죽했을까. 작가의 천재성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냉소와 성찰에도 드러난다. 걸리버가 새로운 나라에 도착할 때마다 하는 일은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에게 영국의 법률과 정치와 생활상에 대해 이야기 해 주는 것인데 어떤 나라를 가던지 누구와 이야기 하던지 영국이라는 나라는 이상한 나라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나라이다.

작가는 여행기를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영국 정치와 법률의 잘못된 점을 8개 나라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가 판단하게 하고 인간의 존엄이 한낮 들판에서 뛰노는 말보다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 했던 것 같다. 소인국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거인국에서 쥐보다도 못한 약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인간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처리한다고 으시대는 사람들을 융통성 없는 사람들고 그리며, 영원 불멸한 인간이 되는 길이 열리더라도 인간 본성의 어리석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려 한 것이다. 성직자라는 것을 알고 읽으면 그 내용이 더 예사롭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가장 마지막 나라에서 걸리버의 심경변화는 극대화 된다. 노골적으로 작가가 이 소설을 쓴 의도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후이님의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걸리버는 야수같은 ‘야후’를 마주치고 그들에게서 경기를 일으킬 만큼 불쾌감을 느낀다. 그들을 다스리는 것은 ‘말 Horse’들이다. 사람인 ‘야후’는 옷을 입지 않고 머리털과 털로 몸이 뒤덥힌채 크게 울부짖고 아무데나 배설을 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위풍당당한 ‘말’은 야후 12명을 단번에 짓밟아 뭉겔만큼 힘이 세다. 걸리버가 이들에게 반한 결정적인 모습은 그들의 기품이었다. 그들은 진실 이외에는 말하지 않고 예의바르고, 이성적이며, 정확하고 지혜로웠다.

야후들은 준마들의 나라에 내려와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하층민이 되어버린 존재들이고 걸리버는 운이 좋게 ‘야후들의 나라’에 태어났을 뿐 야후와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걸리버는 준마들의 지혜에 푹 빠지고 그들과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야후와는 다른 종족임을 설득하려 애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영국으로 쫒겨온 그는 ‘야후’에 지나지 않는 영국인들과 거리를 두며 죽을때까지 준마들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그 자세로 쓴 여행기가 바로 ‘걸리버 여행기’다.

걸리버는 인간이 ‘후이님의 나라’에서 본 ‘야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것이 그가 지난 8나라에서 체험한 경험들을 정리하게 해 주었고 영국의 사회제도와 법률 등 모든 것을 그렇게 냉소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의 정치 인생과도 연관되었을 것이다. 그는 걸리버 여행기를 쓸 당시 정치에 신물이 난 것으로 보인다. 제정신으로 이런 이상한 나라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기상 천외한 나라의 구성과 그 나라의 언어들를 하나하나 분석해 내고, 그 나라들의 사회제도와 법률과 관습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모든 내용이 이 소설을 여행기가 아니라 무지막지한 오만에 둘러쌓인 인간과 영국에 대한 비판서 처럼 보이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가 직접 작성했다는 묘비명을 소개하겠다.나는 여기서 그의 정치적인 활동이 역사에 큰 획을 긋지 않았을 지라도 많은 인간의 자유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한 인간의 토로가 느껴졌다.

“여기에 이곳 대성당의 주임신부인 조나단 스위프트의 육체가 묻혀 있다.

그의 가슴은 극도의 분노로 갈가리 찢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이제 나그네로서 떠나갔고,

인간의 자유를 가장 강력하게 옹호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그를 본받을 수 있다면 본받기를 바란다”

책읽기 시작한 날짜 – 2014년 8월 10일

다 읽은 날짜 – 2014년 9월 9일

[독후감] 걸리버 여행기 동화에 숨겨진 인간의 타락함

걸리버여행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조나단 스위프트 (문학수첩, 1992년) 상세보기

이 책을 진지하게 읽게된 동기는 내가 어릴적에 재미있게만 읽어봤던 ‘걸리버 여행기’에 삭제된 부분이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옛날에 이 동화책을 읽을 때에는 거인국과 소인국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에 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읽어본 이 책의 원서는 결코 어린 아이들이 읽을 만한 내용이 아니다. 1,2 부에서는 소인국과 거인국에 대해 다뤘다면, 3부에서는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 ‘라퓨타’, ‘발니바르비’,’럭낵”,’글럽덥드립’,’일본’등 나라의 기행에 대해 다뤘고, 4부에서는 말들의 나라인 휴이넘의 기행에 대해 다뤘다.

1부 소인국 릴리퍼트 기행과 2부 거인국 브롭딩낵 기행에서는 인간의 생활을 내 관점에서 멀리 보았을때, 아주 가까이서 자세히 보았을때 인간의 역겨움을 잘 표현해내었다. 동화책에서는 이부분이 걸리버가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선하게 살자는 교훈을 주는 반면, 원본에서는 인간들을 풍자하는 무서운 내용이 많이 담겨있었다.

릴리퍼트에서 사람들은 달걀을 위쪽으로 깨느냐, 아래쪽으로 깨느냐를 가지고 전쟁을 한다. 정말 매우 사소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 실제 인간 세계에서도 아주 사소한 일을 발단으로 갈등을 하게된다. 그러면 거인국 브롭딩낵은 어떤가? 걸리버가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다고 인간을 구경거리로 팔아버리는 행위에서 인간의 야만성을 알 수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2부보다는 3,4부에서 문화적 충격을 많이 느꼈다. 걸리버 여행기가 이런 책이었다니!

3부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퓨타의 사람들은 전혀 무익한 공상에 빠져 있어서 이들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고, 발니바르비의 사람들은 실현이 불가능한 과학적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이외에 글럽덥드럽에서는 죽은 사람을 만나볼수 있으며 럭낵에서는 불사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우스운 전통에 대한 내용이다.

일단 가볍게 일본 이야기가 왜 나왔냐하면은, 네덜란드와 일본은 교류를 많이 하고있는 상태 였기때문에, 유럽에는 일본이 동양에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일본에는 어렵지않게 네덜란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책에서는 일본의 우스운 관습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다른 내용에 비해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말이다.

3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 1,2부에 비해서 정말 3부 자체가 무서웠긴 하지만, 한가지만 꼽자면 불사의 인간 스트럴드 블럭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불사에 대한 열망? 그런 것이 전혀 싹~ 사라졌다.

스트럴드 블럭은 불사한다. 죽지 않는다면,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국가의 모든 부를 끌어모으고 쾌락을 즐기며 내가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면서 독서로 엄청난 지식을 쌓고 내스스로가 역사를 기록하며 평화롭고 지혜롭게 운영해가며 살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모든 일련의 일들은 젊음과 건강이 있을 때의 일이다. 이책에서 스트럴드 블럭은 늙으면서 불사한다. 60세 이상부터 노망을 부리기 시작하며, 점점 늙을 수록 이가 빠지고 머리털도 모두 빠지며 기억력도 노쇠해져서 책도, 현재 이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들은 나이든 사람들의 죽음을 질투한다. 정말 아무 재미없는 인생인 것이다.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송장. 좀비이다…

걸리버 여행기를 보며 불사에 대한 생각이 정말 싹 사라졌다. 스트럴드 블럭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재수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내가 죽음을 갈망하고, 항상 질투하며, 기억도 하나도 못하는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은 정말 정말 끔찍하다. 이 이야기를 통해 진시황이 갈망했던 그 불사에대한 갈망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었나 생각해본다.

3부는 과학을 그야말로 비판하는 내용이 많아서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다소 있었다. 하지만 이 글들이 전해주는 메세지는 꼭 곱씹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4부 말의 나라 휴이넘은 정말 내게 엄청난 컬쳐쇼크를 주었다.. 3부가 가장 신랄하게 비판한 부분 같다. 일단 줄거리는, 걸리버가 상선의 선장이 되었는데, 선원들의 반란 때문에 휴이넘이 살고있는 외딴 섬으로 버려지게된다. 휴이넘은 영국에서는 말이라고 불리는 동물인데 이성을 가지고 있다. 걸리버는 이 휴이넘이 살고 있는 나라를 이상향으로 생각하게된다. 반면에 휴이넘에는 야후라는 종족도 같이 살고 있었는데, 영국에서는 인간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다. 여기서 야후는 휴이넘들에게 짐승취급을 당한다. 그들에게서 나는 악취, 악함은 같은 인류인 걸리버조차 역겹게 만든다. 결국 걸리버도 야후이기때문에 쫓겨난다.

여기서 조나단 스위프트는 인간의 본능과 악함, 타락함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비판하고있다. 쉽게말해 휴이넘에서는 사람이 짐승취급, 말이 사람취급을 받는 것이다. 휴이넘의 도덕성, 이성, 완벽함을 가지고 인간세계를 비판하는데, 이 부분은 그당시에 절대 읽어서는 안되는 도서로 재정되는데 큰 몫을 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는 인간세계에는 감정으로써 세상을 대하는 ‘야후’들이 주를 이루면 안된 다는 것이다. 휴이넘 같이 도덕적인 존재가 다스리는 세상은 거짓말, 사기, 도박이나 물질에 대한 집착등도 없다. 그러나 지금 세상이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이 ‘야후’이며 이성적인 사람들은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고 있다. 거짓말이나 악행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인간들은 교육을 받고 계몽하며 철학적인 깨달음을 얻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라는 독후감을 얘기하기 전에 조금 많이 TMI를 방출하면, 나는 개인적으로 외국 소설은 읽다 보면 이해가 안되고 답답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외국 소설을 읽으면 뭐랄까,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느낌? 이번에 읽은 걸리버 여행기도 역시 외국 소설이라 내가 잘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역시, 읽어보니 이해가 안되고 답답한 기분이 몰려왔다. 요약을 잘 못하겠어서 깔끔★하게 생략하고, 그래서 한 번 내가 이 책을 이해한 선에서 독후감(책을 읽고 난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걸리버가 릴리퍼트로(소인국), 브롭딩낵(거인국), 라퓨타, 발니바비, 럭낵, 글럽덥드립, 일본, 후이늠국으로 떠났던 여행기 소설” 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여행기 중에 일본이 있길래 “일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여기는 정상적으로 보이는데…”라고 생각하고 일본 편을 봤더니 엄청 짧고 말 그대로 일본에 왔다 간 얘기정도 밖에 없어서 실망했다.

그리고 주인공 걸리버는 나쁜 사람이 분명하다. 아내랑 자식들이 있는데 항상 몇 개월 정도만 있다가 또 이상한 나라로 가버리니까. 심지어 마지막에 후이늠국에 갔을 때는 아내랑 자식들을 버리고 후이늠국에 정착할 생각까지 한다. 그런데 계속 다른나라에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언어를 쉽고 빠르게 배우는 것을 보면 똑똑한 것은 분명하다.

어쨋든 이 책을 읽다 보면 지어낸 소설 같지 않고, 그 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아주 자세하고 풍부하게 써 놓아서 내가 그 곳으로 직접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계속 판타지 적인 요소(소인, 거인, 떠있는 섬, 마술사… 등)이 등장하지만, 왠지는 몰라도 전혀 판타지 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등장해 현실과 판타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전혀 판타지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중간중간 “독자 여러분들은~ “이런 문장이 자주 나와서 그런지 더 상상 여행기가 아닌 진짜 여행기 같아 보인다.

책을 읽는 도중 엄청 특별하지는 않은데 기억이 남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스트럴드브럭”이라고 하는 이상한 이름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이상한 이름의 뜻은 ‘죽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스트럴드브럭을 부러워 했지만,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죽고싶어도 죽지 못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역시 사람은 적당히 살다 죽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에 기억에 남는 부분은 후이늠국 이야기로, 더러워서 기억이 남는다. 먼저 읽은 친구들이 후이늠국 이야기가 더럽다고는 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 (똥) 얘기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그러자 이 망할 종자 몇몇이 뒤에 있는 나뭇가지를 잡고 나무 위로 뛰어 올라 거기서 내 머리 위로 배설물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나는 나무줄기에 바짝 달라붙어 어느 정도 잘 피하기는 했지만 사방팔방 내 주위에 떨어진 오물들에 거의 질식할 지경이었다 …

– 을유문화사 걸리버 여행기 324p 중에서 –

그리고 이 외에도 조금씩 더러운 💩 (똥) 얘기가 나온다.

확실히 무삭제 완역본이라 그런가, 앞서 말했듯 더럽기도 하고, 처형되는 장면이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지며 또 성적인 단어 (포주질, 남색, 창녀, 근친상간 등등)가 그대로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초등학생정도 되는 아이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한자어들이 조금 많이 나와 읽기 힘들 수도 있어 중학생 정도 된 아이들이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을 읽기 전에는 “걸리버가 소인국으로 가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 이 정도만 알고 있었지, “걸리버 여행기”라는 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읽은 주위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알던 그 걸리버 여행기 책이 아니란 것은 듣고 있었지만, 이렇게 400쪽 가까이로 내용이 길고 풍자가 가득하며, 또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닐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을 읽는 내내 나는 내가 알던 “걸리버 여행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려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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