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29 커피 끊기 후기 Trust The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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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는 것도 없고 밤에 잠도 푹 잘 자요. 커피를 먹어도 반나절 정도만 또릿또릿 하지 더 피곤하고 밤에도 잘 못 자고 그랬거든요. 물론 사람이니까 피곤할 때는 있지만 커피를 먹을 때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30일동안 커피를 끊어봤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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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어야하는 이유, 커피 끊기 한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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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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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끊기 금단 증상

커피 끊기 한 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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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어야하는 이유, 커피 끊기 한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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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커피 끊은 후기 :: 미니도넛의 정보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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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커피 끊은 후기 :: 미니도넛의 정보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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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중독자 커피 끊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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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어야하는 이유, 커피 끊기 한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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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어야 하는 이유

커피는 1895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이후로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점차 소비량이 늘기 시작해 이제는 담배나 술과 같은 기호식품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2018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353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양이며, 세계 인구의 1인당 연간 소비량 132잔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지요(한국경제연구원, 2019).

2018년 나라별 커피 원두 소비량 (출처=International coffe Organization)

이렇게 커피를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각성 효과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인은 잦은 야근에 노동시간이 기니 피곤해서 더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러한 커피의 효과는 알다시피 카페인 때문입니다. 카페인의 주성분은 1,3,7-트리메틸크산틴(1,3,7 trimethylxanthine)으로 질소를 포함하고 있는 쓴 맛의 알칼로이드(Alkaloid) 화합물입니다.

카페인의 분자구조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여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뇨작용으로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이로운 작용도 있지요.

다만 사람에 따라 50-200mg/kg 이상의 카페인을 한꺼번에 먹을 경우 전해질 이상, 경련, 현기증, 구토, 부정맥 등의 급성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Rudolph T, 2010), 만성적으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두통, 심계항진, 흥분, 빈맥, 불면, 불안, 신경질, 무기질 결핍, 과산성 위염 등의 ‘Cafffenism’이라 불리는 증후군(여러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병증)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Lewis SN, 2011).

‘Caffeinism’의 증상 (출처=위키피디아)

2017년 WHO(세계 보건기구)는 간 기능이 저하되어있는 사람이 카페인을 장기적으로 먹는 경우 아드레날린(adrenaline),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켜 고혈압 위험이 있으며, 칼슘 섭취가 적은 사람이 카페인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칼슘 배출 속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임산부가 카페인을 섭취하면 태아의 발육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용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사람은 카페인은 과다 복용으로 사망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있어요.

‘커피 좀 줄여야겠다..’

라고 매일 생각은 하지만 커피는 마실수록 더 먹고 싶고 매일 먹고 싶습니다. 오늘은 안 먹어야겠다 하고 ‘생각’하기도 전에 그냥 몸에서 강렬하게 카페인을 원해요. 마시지 않으면 머릿속에 커피 생각밖에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한 때는 스타벅스 bogo 1+1 쿠폰이 생기면 아메리카노 9샷 추가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해서 이틀 만에 다 마셔버렸던 적도 있답니다. –ㅋ

커피 사러가려고 주말에 일찍 일어나는 새럼

그렇지만 카페인 의존증을 ‘중독’으로 인정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습니다. 카페인은 도파민(Dopamine, 쾌락을 느낄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급증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코카인과 같은 다른 중독성 물질들에 비해 그 정도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의학적으로 인체에 심각한 해로움을 준다는 증거도 미약하기 때문에 그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잘 다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WHO에서는 ICD-10 (질병의 국제 통계 분류 및 관련 건강 문제)을 통해 카페인 의존 증후군을 인정했고, 미국 정신과협회(APA)에서 발표한 DSM-5(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 5판)에서는 카페인을 다른 약물과 같은 중독성 물질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카페인 남용과 의존성에 대한 사용 장애의 진단 기준안은 제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준이 타당한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서요. 카페인을 중독 물질로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문제가 되는 임상 상태로는 인식했다는 뜻이죠.

APA의 진단 기준안에 따르면 저처럼 이렇게 커피를 줄이거나 끊고 싶다는 욕구가 있지만 계속 실패하거나, 카페인에 의해 신체적·심리적 문제가 있음에도 계속 커피를 마실 수밖에 없고, 커피를 마시고 싶은 강한 갈망, 충동을 느끼며 마시는 양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카페인 중독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카페인이 수용성 및 지용성으로 혈액 뇌 장벽을 관통하여 뇌로 들어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 약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카페인 권장량

유럽 식품안전청(EFSA)은 임산부를 제외한 건강한 성인이라면 1회 200mg 이하,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할 때 건강 위험에 대한 우려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식약처에서도 카페인의 일일 섭취 기준을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자 체중 1kg당 카페인 2.5mg 이하 섭취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400mg이면 아메리카노 2잔 정도의 양입니다. 권장량을 초과하여 지속적으로 먹을 때 의존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양은 사람에 따라 많이 달라요.

아메리카노와 콜드부루 1잔(CUP)당 용량 및 카페인 함량 (출처=한국소비자원 2018년 보도자료)

커피 끊기 금단 증상

DSM-5 진단 기준에 따라 카페인을 끊거나 줄인 후 24시간 내에 두통, 현저한 피로, 졸음, 불쾌한 기분, 우울감, 신경질, 집중 장애, 독감과 유사한 증상(메스꺼움, 구토 또는 근육통/경직) 중 3개 이상이 나타난다면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 봅니다.

카페인은 아데노신과 구조가 비슷하여 아데노신 수용체(adenosine receptor)에 대신 결합하여 아데노신이 활성화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각성효과를 주는 것이지요. 뇌는 카페인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에 반응해서 아데노신 수용체의 양을 늘립니다.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아지니 똑같은 각성 효과를 내려면 점점 더 많은 카페인을 먹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갑자기 카페인 공급이 똑 끊긴다면? 아데노신 시스템이 과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금단 현상의 신경 화학적 메커니즘이에요(Griffiths RR. 2008).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결합한다 (그림 출처=위키백과)

다행인 것은 뇌는 카페인 공급이 끊긴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여 아데노신 수용체의 수를 자연스럽게 감소시킵니다. 보통 7-10일 정도면 정상 수치로 회복되고 중독이 해제됩니다.

그렇지만 그 1주일이 정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 수도 있어요. 카페인의 금단증상에 대한 가장 간단한 치료방법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단 증상을 방지하려면 2-6주에 걸쳐 서서히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Sweeney MM, 2019).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 100mg의 카페인을(아메리카노 약 1/2잔) 섭취한 후 1 시간 이내에 완화되는데, 편두통이 있을 정도로 심한 금단 증상이 있다면 타이레놀을 추가로 복용하는 것도 좋아요(Lipton RB, 2017).

커피 끊기 한 달 후기

어렴풋이 기억을 더듬어보면 커피를 처음 마시기 시작했던 것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잘 시간이 부족하니 졸음을 쫓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아침 7시까지 등교해서 아침 자율학습을 하고 밤에는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해야 했거든요. 안 자려고 아침마다 학교 매점에서 네스카페 캔을 하나씩 사다 마시기 시작했는데, 효과가 정말 좋더라고요. 캔 색깔이 까맸던 기억이 나는데 찾아보니 지금은 안 나오는 것 같네요. 이게 저의 커피 중독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떤 것에 중독되어 내가 컨트롤할 수 없다는 느낌은 썩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죠. 저는 커피값으로 식비의 대부분을 지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돈을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모든 중독된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답니다.

양은 대체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잘 모르겠고, 조금 마시는 것은 중독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생각해서 결심한 다음 날부터 딱 끊었습니다.

커피를 끊기도 결심한 날의 다음날부터 머리가 울리는 듯한 두통이 시작되었고, 미친듯이 졸리고 괜히 울적하고 그랬어요. 빼박 카페인 중독 상태였나 봅니다. ㅠㅠ

커피를 끊으니 카페에 가면 먹을 것이 없더군요. 티백차는 돈 아깝고 다른 음료는 설탕 덩어리라 먹기가 싫어서 딱 한번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적이 있어요. 커피를 끊고 5일 차가 되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1/3도 못 먹었습니다. 원래 무조건 아아에 샷 추가해서 마시는 사람인데요. 몇 모금 조금 마시고 나서 너무 어지럽고, 약간 메쓰껍기도 하고 두통도 있고 그날은 내내 고생했습니다. 몸에 무리 가는 그 느낌이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제 어쩔 수 없이 정말 끊어야겠구나 했죠. ㅎㅎ

이게 머선일

그렇게 딱 8일 지나니까 모든 금단증상이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졸리는 것도 없고 밤에 잠도 푹 잘 자요. 커피를 먹어도 반나절 정도만 또릿또릿 하지 더 피곤하고 밤에도 잘 못 자고 그랬거든요. 물론 사람이니까 피곤할 때는 있지만 커피를 먹을 때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피로랄까요? 예전에는 만성피로였다면 지금은 저녁 즈음돼서 피곤할 때 돼서 피곤하더라고요. 그날 그날 내 몸의 상태를 좀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카페에 가면 에이드 종류 많이 주문합니다. 설탕 덩어리지만 카페인보다는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해요. 가끔 단 거 먹기 싫으면 탄산수도 주문하고요. ^^

집에서는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를 많이 마셨습니다. 가끔 커피 생각이 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예전처럼 몸이 강렬하게 원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요, 비 오는 날이나 그럴 때 커피 한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정도? 그냥 심리적인 이유여서 유혹을 견뎌야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안 먹은 게 아깝고 금단 증상을 또 겪기는 싫더라고요. ㅎㅎ

따뜻한 물이나 차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ALT와 AST는 간 기능을 확인하는 기초 검사 항목 중 하나인데, 간세포가 손상받는 경우 수치가 증가합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이 수치가 높다는 보고가 있어요(Nakanishi N, 2000).

저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는데, 헌혈을 하면 혈액검사를 해줍니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다시 확인해보니 ALT와 AST 항목이 있었더라고요. 커피를 끊고 한 달 후에 둘 다 수치가 줄어들었네요. 신기해라 @@

커피 끊기 한달차 간기능

또 한 가지는 빈혈이 없어졌습니다. 카페인은 혈중 페리틴 수치를 떨어뜨려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헌혈할 때 혈색소 수치가 생리 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2.5로 전혈이 가능한 수치가 나왔어요. 근 1년간 계속 11.9를 넘긴 적이 없었거든요. 어쩐지 컨디션이 좋더라니 갑자기 혈색소가 빡 올라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헤모글로빈 수치(HGB)

그리고 얼굴과 몸 피부도 조금 좋아졌습니다.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진 않고요, 그냥 만져지는 감촉이 보드라워졌어요. 한두 달 전에는 만져보면 거칠고 요철도 심하고 그랬거든요.

커피를 안 먹는다고 활력이 더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지만(이건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아요. ㅜㅜ) 그냥 커피를 먹을 때나 안 마실 때나 똑같아요. 그러면 굳이 돈 들여 가며 마실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은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 하나도 없는 편안한 느낌도 너무 마음에 들고요. 이제 커피에 의존해서 살지 않아도 되니 조금은 자유로워진 것도 같고 기분이가 좋네요.

커피 끊으니 느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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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중독자 커피 끊기 후기] 한달차, 두달차 (카페인 부작용, 금단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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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중독자 커피 끊기 후기]

저는 평소에 평일에 일할 때는 맥심이나 G7 같은 믹스 커피를 오전 오후로 하루 두 잔씩 마시고, 주말에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커피 음료를 마셨어요. 습관이 되니 평일에는 커피를 안 마시면 왠지 하루가 잘 시작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잠도 깨고 일에 집중도 시작할 겸 항상 커피를 찾게 되었어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커피와 당분의 과다 섭취를 약 6~7년 정도 꾸준히 해 왔네요. 좋아하던 커피를 끊기(줄이기)에 도전하면서 겪은 금단현상과 카페인 끊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효과를 적어보려고 해요.

카페인 부작용

요즘에는 저처럼 커피로 일을 시작하고, 주말에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과도한 카페인 섭취에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사람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다 다르지만 하루 두 잔 이상 마신다면 보통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물론 커피의 좋은 점도 있지만 저는 커피 끊기(줄이기)에 도전 중이라서 부작용 부분만 언급할게요.

1. 불면증 또는 수면의 질 저하

카페인은 뇌의 각성 상태를 유지시키고 심박을 증가시켜 몸을 흥분 상태로 유도해요. 수면 유도 작용을 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에 대신 들어가 수면 작용을 막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커피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불면증의 원인이기도 해요. 커피 마셔도 잠을 잘 자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수면의 질은 저하된다고 합니다.

카페인은 몸에 들어오면 일반적으로 평균 5시간 정도의 반감기를 가지고 체내에서 배출된다고 해요. 그래서 하루에 한 잔을 꼭 마셔야 한다면 오전에만 마시는 것이 수면에 방해받지 않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속쓰림과 소화불량

카페인은 위장 점막을 자극하여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쓰림과 소화불량 증상을 가져올 수 있어요.

3. 정서적 불안과 신경과민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촉진되어 불안하고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4. 그 외

대표적인 위의 부작용 외에도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아주 다양합니다. 두통, 피로, 심부전, 폐뇨, 혈당 상승(아드레날린이 인슐린의 작용 방해), 피지 분비량 증가,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커피 끊기 ( 줄이기 ) 도전

제가 특별히 위의 증상들로 아주 괴로워서 커피를 끊은 것은 아니에요. 커피와 설탕을 계속 꾸준히 먹는 것에 대해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고, 최근 눈밑 떨림을 겪으면서 카페인 과다 섭취가 눈밑 떨림 등의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카페인을 줄여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눈밑 떨림의 직접적 원인은 안구건조증이었지만)

사실 처음에는 아예 평생 먹지 말자고 마음을 먹었었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커피의 각성 효과 외에도 커피 자체를 즐기는 즐거움도 너무 컸기 때문에요. 그리고 과다 섭취 시에 부작용이 많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커피가 독극물인 것도 아니니… 고민 끝에 제 타협점은 인스턴트가 아닌 커피를 일주일에 한 잔만 마시기였어요. 일주일에 약 11잔~12잔씩 마시던 커피를 일주일에 딱 한잔만 마시려니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두 달쯤 지난 지금은 금단 현상도 사라지고, 나름 좋은 점도 있어서 일주일에 한잔만 마시기를 열심히 지키고 있어요.

카페인 금단현상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양한 금단증상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겪은 것은 약 3일 정도 지속된 심한 두통이었어요. 신기하게 진통제를 먹어도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평소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이 혈관의 수축에 익숙해진 상태라고 해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섭취량을 감소시키면 보통 수축 상태였던 뇌혈관이 이완되면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두통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졸음과 무기력함, 불안감, 집중력 저하 등의 금단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 두통은 약 3일 만에 사라졌고 다른 특별한 금단현상은 없었습니다.

커피 끊기 ( 줄이기 ) 효과

효과 면에서 한달차와 두달차의 큰 차이는 없었고, 아직은 가끔씩 심한 유혹에 흔들려요. (특히 사무실에서) 그래도 나름 커피 줄이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 계속 유지하려 합니다.

1. 잠을 잘 잔다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고 느껴요.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 밖으로 나오는 것은 여전히 싫지만 일어날 때 훨씬 개운해요.

2. 속이 좋아졌다

위 불편감이나 소화불량을 겪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몸으로 직접 느껴보니 카페인 과다의 부작용이 더 많이 와 닿습니다.

3. 피부결이 좋아졌다

눈에 많이 띌 정도로 피부가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피부결이 좋아졌어요.

4. 다크서클이 연해졌다

커피를 많이 마시며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눈 밑 다크서클이 좀 생겼었는데요. 커피를 줄이고 나서부터 다크서클이 많이 연해졌어요. 이건 사무실 분들이 알아볼 정도로요!

5. 커피 마시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일주일에 한잔만 마시다 보니 커피 마시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요. 일주일에 11~12잔 마실 때보다 훨씬 커피를 즐기게 됐습니다.

이상 카페인 중독자의 커피 끊기 두 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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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페인 중독자였다 (카페인 끊은 후기)

나는 카페인 중독자였다.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내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대략 중학교 2학년 때부터이다. 조금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프림과 설탕의 차이도 모를 만큼 어렸을 적부터 나는 믹스 커피의 맛에 푹 빠져있었고, 가족들, 특히 할아버지가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 옆에서 홀짝홀짝 몇 모금을 얻어 마시곤 했다. 나만의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된 계기는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이 공부였다. 성적에 민감,을 넘어 신경질적이었던 나는 평소에는 하루 한 잔, 시험기간에는 하루 두 잔의 커피를 마시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를 했다. 방학 때는 달랐나 생각해봤지만 끊임없이 학원과 보충수업이 있었으니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선 작은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때의 나를 질책하는 것은 아니다. 그때는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 같아 보였고, 실제로도 그랬을지 모른다.

금단현상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다. 몇 년 동안 매일 카페인에 절여져 있던 나는 일어난 지 한 시간 내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끔찍한 두통을 느끼게 되었다. 뒤늦게 마셔도 두통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더 이상 잠을 쫓는 용도가 아니었다. 더 이상 집중력을 높이는 용도가 아니었다. 마시지 않으면 안 되었기에 마셨다. 그러고도 시험기간엔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해 몇 잔을 연거푸 마셨다. 어떤 날은 가슴이 빠르게 뛰고 정신이 멍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불행히도 재수를 하는 바람에, 1년의 커피 통조림 생활을 추가하여 거의 6년간 매일 카페인을 섭취하고 나자 의학 지식이라곤 전무한 (그리고 자신의 건강에 극도로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느껴졌다. 입시 준비를 할 때에는 두통을 달고 생활할 수 없었고, 다른 대체제를 찾아볼 시간도 없었기에 커피를 끊는 시도는 해보지도 못했었다. (가끔씩 주말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해봤자 두통으로 하루를 날릴 뿐이었다.) 시간이 남아도는 대학생 시절 커피를 끊으려는 나의 기나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첫 시도는 고등학생 때와 다를 바 없이 무작정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바로 큰 고통이 찾아왔다. 6년간의 기억은 하룻밤만에 사라지기엔 너무 커다란 것이었다. 원래의 계획은 3일마다 한 잔씩 커피를 마시는 것이었는데 이틀도 안되어 일상에 무리가 가기 시작했다.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고 소화불량이 심해졌으며 (애초에 소화불량이 생긴 것이 커피 때문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미래의 내가 원망할 정도로 널널했던 신입생 스케줄조차 소화하지 못할 만큼 두통이 심해졌다. 이틀을 겨우 참고 삼일 째 되는 날 커피를 마셨지만 두통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그 이후론 두통을 없애고 싶다는 마음만 남아있었고 그렇게 나의 첫 시도는 1회 만에 끝나고 말았다.

이후로 나의 커피 생활은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으로 점점 더 안 좋아져만 갔다. 한때 주식이 라떼 한 잔과 나쵸칩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는 영화에 빠져있었고, 한 컵만 마셔도 배가 부른 라떼와 치즈 소스를 찍은 바삭한 나쵸는 최고의 영화 음식이었다. 영화관에 가서도 항상 라떼와 나쵸를 주문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짓이다. 라떼는 소화기관에 최악이다. 특히 아침에 마셨을 경우 더더욱!) 아무튼 그렇게 나의 몸은 점점 썩어갔고 이후로도 커피를 끊으려는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첫 시도와 별반 다를 바 없이 끝났고 결국엔 ‘기왕 마실 거 더 맛있는 것을 마시자!’하는 커피 맛 탐구의 길로 선회하였다.

그렇게 또 몇 년을 원두 냄새나는 향긋한 아침을 맞이하던 나에게 가히 인생 최대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위기가 찾아왔다. 끔찍한 허리 통증과 함께 눈을 뜬 것이다.

나는 지난 4월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다. 사건은 조립해야 할 새 가구가 도착한 어느 봄날이었다. 앉아있으나 서있으나 누워있으나 허리 위쪽이 엄청나게 당기고 아팠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나에겐 아무런 의학적 지식도 없지만 척추, 골반뼈가 틀어지고 골밀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척수가 다 빠져나간 느낌이라고 할까? 언니의 도움을 받아 겨우 가구 조립을 마치고 하루 종일 누워있는 수밖에 없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부터 (이는 역시 커피의 역사가 시작된 지점과 맞닿아 있다. 더욱 의심스러워진다.) 나는 항상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 근육이 없어 자세가 안 좋은 데다 밤낮으로 딱딱한 의자에서 움직이질 않으니 척추가 성할리 없다. 최근까지도 약간의 허리 통증과 비뚤어진 골반 정도는 디폴트로 여기고 살았는데, 이삿짐을 나르느라 무리가 갔는지 어딘가 크게 삐끗하고 만 것이다. 한창 코로나로 두려워하던 시기라 병원은 절대 가고 싶지 않았다. 누워서 인터넷으로 한참 검색을 한 후 그렇게 큰 병은 아닐 거라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매우 나쁜 행동이다. 병원에 가라.) 허리 통증 완화를 하기 위해 조깅을 하기 시작했다.

조깅의 효과는 굉장했다 !

첫날이라 가볍게 걷기만 했을 뿐인데 다음날 바로 통증이 완화되었다. 어쩌면 운동부족 때문에 악화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더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운동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강도를 높여나가는 걷기/달리기, 허리 강화와 더불어 부가적인 효과로 아름다운 근육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로 근력 운동 등을 점차 추가해 나갔다.

그런데 운동을 하니 매일 하던 습관 하나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물론 커피를 마시는 일이었다. 운동 관련 웹진을 읽다 보면 ‘당신이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상식들 : 커피가 운동에 도움이 될까?’하는 제목의 기사들이 보이곤 한다. 기사의 결론은 조금의 부스트 효과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운동을 위해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나는 프리 워크아웃pre-workout을 섭취해야 할 만큼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 정도의 지식도 없다. 그에 비해 내가 섭취하는 커피의 양은 너무 많았다. 커피가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그것은 뼈가 삭아가는 나에게 최우선이자 유일한 고려 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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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었으면 짐작할 수 있었겠지만 나는 백수다. 작년에 대학을 수료하고 무직이 된 지 10개월째다. (쓰고 나니 정말 긴 시간이다. 무위도식엔 진력이 났습니다. 이제 일을 시켜 주십시오.) 나는 이 상태에 절망하지 않고 지금이 커피를 끊을 최적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발악을 시작했다.

그때가 4월 말쯤이었던 것 같다. 정확하진 않지만 실험은 약 3개월 동안 이루어졌다. 나의 기본 상태는 아침에 커피 한 잔, 믹스 기준 카누 큰 것 하나, 원두 기준 20g(직접 커피를 내려먹을 땐 믹스보다 맛이 약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두어 번 내려 먹었다.)으로 시작해, 할 일이 많은 때나 카페인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점심을 먹은 후 또 한 잔을 마셨다. 이렇게 매일 섭취하던 1-2잔의 커피를 한 번에 끊는 것은 경험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두통이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여유를 가지고, 관대한 마음으로 점차 양을 줄여가기로 결심했다.

처음 1주 정도는 매일 아침 커피를 한 잔만 마셨다. 중간에 커피가 더 마시고 싶어도 마시지 않았다. 백수 초기에는 할 일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기운이 조금 덜 나는 느낌이었지만 아침에 한 잔을 마셨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은 없었다.

그다음 계획은 3일에 한 번씩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시나 두통이 생겼고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3일에 한 번 커피를 반 잔 마시는 것으로 변경했다. (1-1-1/2의 루틴이라는 뜻)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기운이 빠지고 졸음이 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나는 백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늦잠을 잘 수 있었다. 이렇게 2주간 유지했다.

다음으론 이틀에 한 번씩 커피를 반잔으로 줄였다. (1-1/2의 루틴) 지난 단계에 약간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리 힘들지 않았다. 여전히 잠은 많이 잤으나 조금 더 개운하게 자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1주일 정도 유지했다.

다음 단계는 지난번에 실패했던 3일에 한 번씩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었는데, 할만하다고 생각해서 이틀은 커피 반잔을 마시고 3일째에는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았다. 이를 시작한 후 가끔씩 약간의 두통이 있긴 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마지막 단계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때쯤 되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가 마시고 싶은 감정이 거의 사라졌고, 어떤 날은 커피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린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커피를 반 잔 마시기로 되어있는 날이었는데 까먹고 마시지 않은 날,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커피 마시는 걸 까먹다니! 그러고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니!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서서히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

결국 3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 나는 아예 커피를 마시지 않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약간 하루 종일 정신이 멍해져 있었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래도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백수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상태에서 취직을 하거나 공부를 시작했다면 바로 다시 커피를 찾게 되었을 것이다. 가끔씩 상상 속에 존재하는 커피 향이 코끝을 스치기도 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마음을 다잡고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집에 있던 커피 기구들도 모두 사라진 지 오래였다. 비상시를 위한 미니 카누 10봉 만이 찬장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거의 5개월째가 되어가는 지금, 나는 비로소 카페인의 마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아무런 두통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졸음이 밀려오지 않는다. 이제는 가끔 할 일이 많거나 (백수도 할 일이 있다.) 조금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싶을 때, 혹은 커피와 먹으면 기가 막힐 맛있는 디저트를 얻게 되었을 때만 커피를 반 잔 정도 마신다. 마신 후 몸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더 마시고 싶다거나, 다음날에도 생각난다거나 하는 일은 딱히 없다. 원래도 카페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었긴 하다. 운동과 식습관 개선과 합쳐져 건강이 좋아졌고(여전히 조깅과 근력운동을 하고 있고, 칼슘을 꾸준히 섭취하려 노력하고 있다. 소화불량도 많이 개선되었다.), 커피 끊기에 성공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애초에 커피를 매일 마실 정도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커피의 향이 좋고, 몸을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목넘김이 좋고, 식사 후나 디저트를 먹을 때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쌉쌀한 맛이 좋다. 친구, 가족들과 분위기 좋은 쾌적한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혼자 앉아 일이나 공부를 하는 것도 좋다. 원두마다 가지고 있는 다른 맛을 알아가는 것도 좋고, 실내 인테리어로도 안성맞춤인 커피 기구들을 집에 들여놓는 것도 좋다.

내가 싫었던 것은, 커피가 아침에 나를 깨워주는 유일한 것이며, 커피를 마시지 않고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것, 하루 종일 카페인 섭취량을 생각하며 스케줄을 짜야한다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그 의존하는 기분이 좋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일단 커피를 마시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이 그리고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몸이 안 좋거나 집중력이 흐려질 때면 ‘커피를 안 마셔서 그래’라고 생각한다든지,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커피를 밥 대신 먹는다든지(와! 효율!)하는 행동을 서슴없이 계속해왔고 내 삶을 구원해준 커피라는 만병통치약을 얻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건 전혀 건강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무언가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

커피를 끊은 것, 정확히 말하면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난 것의 가장 좋은 점은 앞으로 더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나는 내가 좋아했던 커피의 경험들을 처음부터 다시 느낄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다시는, 중독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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