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48 여름 관련 시 137 Votes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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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떨쳐버릴 시원한 감성을 전해줄 여름 관련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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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 | 여름 짧은 시 | 8월의 시 | 여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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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 | 여름 짧은 시 | 8월의 시 | 여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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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아홉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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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 모음] 이해인 ‘여름이 오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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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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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 모음] 이해인 ‘여름이 오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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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22 여름 관련 시 262 Most Correct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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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바다

아침 바다엔

밤새 물새가 그려놓고 간

발자국이 바다 이슬에 젖어 있다.

나는 그 발자국 소리를 밟으며

싸늘한 소라껍질을 주워

손바닥 위에 놓아본다.

소라의 천 년

바다의 꿈이

호수처럼 고독하다.

돛을 달고, 두세 척

만선의 꿈이 떠 있을 바다는

뱃머리를 열고 있다.

물을 떠난 배는

문득 나비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푸른 잔디밭을 마구 달려

나비를 쫓아간다.

어느새 나는 물새가 되어 있었다.

– 황금찬, 《7월의 바다》, 전문

💬 황금찬 시인은 1918년 강원도 속초 출생. 1947년 월간 ‘새사람’과 1948년 ‘기독교 가정’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 1953년 ‘문예’와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현장’,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잊지 못하는 것은?’, ‘물새의 꿈과 젊은 잉크로 쓴 편지’, ‘구름은 비에 젖지 않는다’, ‘행복을 파는 가게’, ‘옛날과 물푸레나무’, ‘아름다운 아침의 노래 등 36권이 있다.

산문집으로 ‘행복과 불행 사이’, ‘너의 장에 불이 꺼지고’, ‘들국화’, ‘모란꽃 한 잎을 너에게’, ‘창가에 꽃잎이 지고’, ‘나의 서투른 인생론’, ‘나는 어느 호수의 어족인가?’ 등 24권이 있으며 수상내역으로 월탄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기독교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보관훈장, 2007년 펜특별문학상, 2008년 사학특별상 등이 있다.

*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소개, 황금찬

바로 이것이 서정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황금찬 시인의 이 시는 그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여름 또는 휴가, 그리고 추억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바다고, 바다가 있는 풍경이 아닐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다가 특히 아름다운 시간 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밤바다가 좋지만, 이 시처럼 아침 바다(물론 두 시간대 모두 인적이 많지 않으면 더 좋을 것이다)의 풍경도 훌륭하다.

밤새 물새가 그려놓고 간/

발자국이 바다 이슬에 젖어 있다./

이것은 아침 바닷가를 산책하며 시인이 발견한 흔적이다. 먹이를 구하려고 지상으로 내려와 그곳을 둘러본 물새의 발자국. 바다를 사랑하는 건 인간만이 아니다. 누구에게는 낭만이자 추억, 또한 누구에게는 치열한 생존의 장인 곳이 바로 바다다.

‘바다 이슬’은 그런 면에서 매우 아름다운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것은 파도가 남기고 간 보석이자 눈물일런지도 모른다. 낮이나 밤이나, 바다는 환하게 빛난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바닷가에 누운 소라껍데기를 들어 거기에 귀를 대본 적이 있을 것이다. 쏴아와, 쏴아아, 하고 소라껍데기가 품은 바다의 외침이 들린다.

바닷가에 오면 우리의 오감과 온갖 기억이 예민하게 살아난다. 눈을 들어 수평선을 보니, 어디선가 만선의 꿈을 품은 고기잡이 배가 떠있을 것도 같다.

물을 떠난 배는/

문득 나비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멀리 떠있는(혹은 떠있을) 배가 시인의 눈에는 바다 위를 날고 있는 나비처럼 보였나보다. 이내 시인의 마음은 스스로 물새가 되어 ‘푸른 잔디밭’ 같은 바다를 마구 달려(날아) 나비를 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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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바다

그리운 사람을 가슴에 안고

밀려드는 파도를 보셨나요

가느다랗게 이어진

인연의 틈을 따라

햇살도 부수고 밀려오는

7월의 파도를

손을 내밀고 할 말도 많지만

기다림이라는 한 마디에

서로의 마음을 맡기고

7월의 바다 앞에 서면

온 몸을 적시며

부서진 햇살들 모아

아름다운 이야기를 엮고 싶다

– 박우복, 《7월의 바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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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어제도

오늘도

계속

밀려오기만 하였다

어둠이 오고

새벽이 와도

한 번도

뒷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영원히 사랑할 것처럼.

– 박우복, 《파도》, 전문

그렇다. 7월의 바다는 그리운 사람과, 그와 함께 한 시간과 장면들을 굳이 재생해주는 미디어다. 밀려왔다가 도로 가버리는 우리들의 시간은 파도처럼 찰나였으며, 온갖 달콤함과 비릿함, 그리고 짭짤함이 뭉친 총체적 덩어리다.

그때는 사랑이 그렇게도 영원할 것 같았는데, 순식간에 도망가는 저 파도처럼 우리들의 시간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그저 바닷가를 거닐며 시린 눈을 껌뻑이는 일밖에는 할 수가 없다.

기다린 것이 아니라 흘려보낸 것이 시간이고 세월이라, 회한과 아쉬움만이 가득 남는다. 물새의 울음이 오늘따라 더 처연하게 들린다. 저들의 먹이는 바닷가의 생물, 나의 먹이는 뒷모습도 없이 사라진 사랑의 이야기들.

바닷가를 마음으로 걸으며 생각한다. 인연이란 무엇이고 나는 누구이며, 무엇으로 남는가. 파도도 물새도, 저 멀리 떠있는 배들도 도무지 알려주지 않는다.

사랑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 안도현, 《사랑》, 전문

💬 시인은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연어 이야기』 『관계』, 동시집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산문집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의 발견』 『잡문』 『그런 일』 『백석 평전』 등을 펴냈다.

석정시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소개, 안도현

잘 아시다시피 매미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6~12년의 애벌레 시기(더 긴 것도 있다고 한다)를 거쳐서 성충이 되는데, 상대적으로 긴 애벌레 시기와는 대조적으로 성충이 되어서는 한 달 정도밖에 살지 못하므로, 그 짧은 기간동안에 짝짓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매미의 떼창을 들으며 아아, 여름이구나, 그리고 시끄럽게 들리던 그 소리가 갑자기 뚝 끊기면 어라, 비가 오네 하지만, 알고보면 매미도 사력을 다해 자신의 일생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시의 아름다움도 거기에 있다. 지나고 나면 너무도 짧은, 있을 때는 익숙함에 속아 그 소중함을 잊게 되는 ‘사랑’을 ‘여름의 한 때’와 여름을 상징하는 곤충인 ‘매미’에 빗대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긴 시간을 기다려야 나타나지만, 그 긴 시간을 잊게 할 정도로 뜨겁고, 시끄러우며, 달콤하다. 하지만 때에 따라 갑자기 끊어지기도 하고, 온갖 고통에 견디다 못해 그 사랑의 합창을 스스로 그만두기도 한다.

사랑 앞에서는 매미도 울고, 우리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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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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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

여름에 관한 시 | 여름 짧은 시 | 8월의 시 | 여름시

벌써 7월! 곧 8월이네요! 몇일 동안 내린 소낙비로 몸이 정말 개운하지를 않아서 오늘은 누워서 쉬려고 했는데 끈적 거림이 지나치게 올라워 에어컨 켜고 밤을 보냈습니다. 정말 여름은 좋기도 하지만 더움과 장마 이것들이 반복되면 몸을 피곤하게 만드나 봅니다. 오늘은 여름에 관한 시를 옮겨 왔습니다. 바다로 떠날 수 없기에 이 시라도 보시고 편안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름에 관한 시 | 여름 짧은 시 | 8월의 시 | 여름시

여름

세월이란 그림 그리시려고

파란색 탄 물감솥 펄펄 끓이다

산과 들에 몽땅 엎으셨나봐

(손석철·시인, 1953-)

어느 여름

애벌레들이 녹음을 와삭와삭 베어먹는

나무 밑에 비 맞듯 서다.

옷 젖도록 서다.

이대로 서서 뼈가 보이도록 투명해지고 싶다.

(신현정·시인, 1948-)

여름 숲

언제나 축축이 젖은

여름 숲은

싱싱한 자궁이다

오늘도 그 숲에

새 한 마리 놀다 간다

오르가슴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마다

뚝뚝 떨어지는

푸른 물!

(권옥희·시인, 1957-)

비 개인 여름 아침 비가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綠陰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김종삼·시인, 1921-1984)

여름방

긴 여름날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앉아

바람을 방에 안아들고

녹음을 불러들이고

머리 위에 한 조각 구름 떠있는

저 佛岩山마저 맞아들인다.

(김달진·시인, 1907-1989)

여름날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신경림·시인, 1936-)

초여름, 네 벗은

초여름, 네 벗은 가는 팔을 보고 싶어라

초여름, 네 벗은 종아리를 보고 싶어라

긴 겨울 옷 속에 감추었던 팔과 종아리

신록 푸른 바람 속에서 보고 싶어라.

(나태주·시인, 1945-)

여름방학

여름방학 때 문득 찾아간 시골 초등학교

햇볕 따가운 운동장에 사람 그림자 없고

일직하는 여선생님의 풍금 소리

미루나무 이파리 되어 찰찰찰 하늘 오른다.

(나태주·시인, 1945-)

그해 여름 – 아버지

대지가 뒤끓는 대낮

대청마루 뒤안길은

여름 바람이 몰래 지나가는 길

뒷문 열어제치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솔솔이 바람

반질반질한 대청마루 바닥에

목침을 베고 누워

딴청을 부리시던 아버지

매미소리 감상하며

소르르 여름을 즐기시던 우리 아버지

(김용수·시인, 전남 완도 출생)

여름밤

물뱀 잔등 같은 길

자근자근 밟고

기억 속으로 숨은 바람 찾아갔었지

바람은 온데 간데 없고

개구리 울음소리만

귓전 가득 생각의 북을 울려

발목 잡힌 마음만

눈먼 어둠 속 홀로 앉아

하염없이 울고 있었네

(권영호·시인, 1960-)

여름 밤

들깻잎에 초승달을 싸서

어머님께 드린다

어머니는 맛있다고 자꾸 잡수신다

내일 밤엔

상추잎에 별을 싸서 드려야지

(정호승·시인,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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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아홉골 이야기

여름의 달밤 / 김소월 서늘하고 달 밝은 여름밤이여 구름조차 희미한 여름밤이여 그지없이 거룩한 하늘로서는 젊음의 붉은 이슬 젖어내려라. 행복의 맘이 도는 높은 가지의 아슬아슬 그늘 잎새를 배불러 기어도는 어린 벌레도 아아 모든 물결은 북받았어라 뻗어뻗어 오르는 가시덩굴도 희미하게 흐르는 푸른 달빛이 기름 같은 연기에 멱감을러라 아아 너무 좋아서 잠 못 들어라 우긋한 풀대들은 춤을 추면서 갈잎들은 그윽한 노래 부를 때, 오오 내려 흔드는 달빛 가운데 나타나는 영원을 말로 새겨라 자라는 물벼이삭 벌에서 불고 마을로 운 슷듯이 오는 바람은 눅자추는 향기를 두고 가는데 인가들은 잠들어 고요하여라 하루 종일 일하신 아기 아버지 농부들도 편안히 잠들었어라 영 기슭의 어둑한 그늘 속에선 쇠스랑과 호미뿐 빛이 피어라 이윽고 식새리의 우는 소리는 밤이 들어가면서 더욱 잦을 때 나락밭 가운데의 우물가에는 農女의 그림자가 아직 있어라

여름비 / 김덕성 열풍을 깔아 앉히고 아침을 식히려 비가 내립니다 님이 보낸 사랑의 빗방울처럼 정겹게 내리면서 반갑게 다가와 뜨거운 살결을 식히는 달콤한 청량제 누구는 비를 눈물이라고 말을 하지만 난 생수라 말하고 싶어요 내 손바닥에 내린 빗방울 하나 따르르 그르며 그리움을 실고 와 전하는 님의 편지니까요 설레이는 초여름 / 서문인 철렁이는 초여름 흐르는 강가에 서면 빙어같이 튀어 솟는 그대 향한 그리움 돌아서면 그렇게 귀엽던 당신 가시밭 넝쿨 장미로 피었으니 어여뻐 죽겠네 죽겠네 내 마음 쓸어 편지를 쓰면 펄펄 뛰는 내 가슴 옛 추억 속에 포옹하네

여름 / 나기철

감나무 잎이 창을 덮어

건너 아파트 삼층 여자의 창이

안 보인다

감나무는 내 눈을

우리 집 안방으로 돌린다

여름날 / 김사인

풀들이 시드렁거드렁 자랍니다

제 오래비 시누 올케에다

시어미 당숙 조카 생질 두루 어우러져

여름 한낮 한가합니다

봉숭아 채송화 분꽃에 양아욱

산나리 고추가 핍니다

언니 아우 함께 핍니다

암탉은 고질고질한 병아리 두엇 데리고

동네 한 바퀴 의젓합니다

나도 삐약거리는 내 새끼 하나하고 그 속에 앉아

어쩌다 비 개인 여름 한나절

시드렁거드렁 그것들 봅니다

긴 듯도 해서 긴 듯도 해서 눈이 십니다

여름날 / 신경림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한 여름밤의 꿈 / 이현승

나뭇잎에 베인 바람의 비명

몸이 벌어지면서 나오는 신음들

수도꼭지의 누수처럼 집요하게 잠을 파고드는

불편한 소리들

아, 들끓는 소리와 소리 사이

폭발과 폭발 사이 화산의 잠

어둠 속에서 숨죽여 우는 사람이 있다

누가 밤하늘에 유리 조각을 계속 뿌려대고 있다

비 개인 여름 아침 / 김광섭

비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여름밤 / 문인수

저인망의 어둠이 온다

더 많이 군데군데 별 돋으면서

가뭄 타는 들녘 콩싹 터져오르는 소리 난다

가마솥 가득 푹 삶긴 더위

솥검정 같은 이 더위를 반짝반짝 먹고 있다

보리밥에 짱아찌 씹듯

저 별들이 먹고 있다

여름밤 / 김정호

바람 스치는 소리였던가

아니 물 푸른 울음으로 되살아난

강물 흐르는 소리였던가

끝내는 화해할 수 없었던

우리들의 여름밤

마지막 남은 햇살은

뜨거운 입김처럼 불어

언젠가는 한 번은

헤어져야 한다는

능소화를 닮은 그대

꽃잎 붉게 지고 난 자리

거기

네 그림자가 서 있다

아! 이 밤도

나는, 또

잠들지 못하고

밤새껏 강물로 울고 있다

그해 여름 / 허형만

햇살 조금 빗물 조금

적당히 데불고

내 고향 순천을 찾아가던

그해 여름

죽어 시집간 누이의 치맛자락

섬진강 푸른 물에 저녁놀로 떠서

서럽게 서럽게 흐르고 있었다

여름밤 / 정호승

너는 죽어 별이 되고

나는 살아 밤이 되네

한 사람의 눈물을 기다리기 위하여

모든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통곡하는 밤은 깊어

강물 속에 떨어지는

별빛도 서러워라

새벽길 걸어가다 하늘을 보면

하늘은 때때로 누가 용서하는가

너는 슬픈 소나기

그리운 불빛

죽음의 마을에도 별은 흐른다

무더운 여름밤 / 조병화

무더운 여름밤

밤에 익은 애인들이 물가에 모여서

길수록 외로워지는

긴 이야기들을 하다간…..밤이 깊어

장미들이 잠들어버린 비탈진 길을

돌아들 간다.

마침내 먼 하늘에 눈부신 작은 별들은

잊어버린 사람들의 눈

무수한 눈알들처럼 마음에 쏟아지고

나의 애인들은 사랑보다 눈물을 준다.

내일이 오면 그날이 오면

우리 서로 이야기 못한 그 많은 말들을

남긴 채

영 돌아들 갈 고운 밤

나의 애인들이여

이별이 자주 오는 곳에 나는 살고

외로움과 슬픔을 받아주는 곳에 내가 산다.

무더운 여름

밤이 줄줄줄 쏟아지는 물가에서

이별에 서러운 애인들이 밤을 샌다.

별이 지고

별이뜨고.

여름 능소화 / 정끝별

꽃의 눈이 감기는 것과

꽃의 손이 덩굴지는 것과

꽃의 입이 다급히 열리는 것과

꽃의 허리가 한껏 휘어지는 것이

벼랑이 벼랑 끝에 발을 묻듯

허공이 허공의 가슴에 달라붙듯

벼랑에서 벼랑을

허공에서 허공을 돌파하며

홍수가 휩쓸고 간 뒤에도

붉은 목젖을 돋우며

더운 살꽃을 피워내며

오뉴월 불 든 사랑을

저리 천연스레 완성하고 있다니!

꽃의 살갗이 바람 드는 것과

꽃의 마음이 붉게 멍드는 것과

꽃의 목울대에 비린내가 차오르는 것과

꽃의 온몸이 저리 환히 당겨지는 것까지

여름의 땅 / 차영섭

여름엔 땅도 바쁘실 거예요

사람들은 덥다고 물로 물로 가는데

땅은 꼭 해야만 할 일이 많거든요

겨울 내내 참고 얼지 않게 붙든 뿌리랑

봄이 오자 사람들이 뿌린 씨앗이랑

봄의 땅이 애써 싹 트게 한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자라게 해야 하거든요

좀 더 멋있고 튼실하게 키워서

가을에 오는 햇빛이 쏘옥 단물 들게 하게요.

여름밤 / 유금

저녁 먹자 초승달이 아까워

사립문 닫고 더위에 누웠네

하늘 맑으니 모기가 귓가를 지나고

별 흩어지니 거미가 처마로 내려오네

박꽃은 하옇게 피고

국화잎은 점점 커지네

이웃집 아이 달노래 부르는데

그 가락 어찌 그리 간드러진지

여름 낙조 / 송수권

왜 채석강변에 사는지 묻지 말아라

나는 지금 만 권의 책을 쌓아 놓고 글을 읽는다

만 권의 책, 파도가 와서 핥고 핥는 절벽의 단애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나의 전 재산을 다 털어도 사지 못할 만 권의 책

오늘은 내가 쓴 초라한 저서 몇 권을 불지르고

이 한바다에 재를 날린다

켜켜이 쌓은 책 속에 무일푼 좀벌레처럼

세들어 산다

왜 채석강변에 사느냐 묻지 말아라

고통에 찬 나의 신음 하늘에 닿았다 한들

끼룩끼룩 울며 서해를 날으는 저 변산 갈매기만큼이야 하겠느냐

물 썬 다음 저 뻘밭에 피는 물잎새들만큼이야

자욱하겠느냐

그대여, 서해에 와서 지는 낙조를 보고 울기 전에

왜 나 채석강변에 사는지 묻지 말아라

여름 / 이시영

은어가 익는 철이었을 것이다

아니다 수박이 익는 철이었다

통통하게 알을 밴 섬진강 은어들이

더운 물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찬물을 찾아 상류로 상류로 은빛 등을 파닥이며 거슬러오를 때였다

그러면 거기 간전면 동방천 아이들이나

마산면 냉천리 아이들은

메기 입을 한 채 바께쓰를 들고

여울에 걸터앉아 한나절이면 수백마리 알 밴 은어들을

생으로 훑어가곤 하였으니,

그런 밤이면 더운 우리 온 몸에서도

마구 수박내가 나고

우리도 하늘의 어딘가를 향해

은하수처럼 끝없이 하옇게 거슬러오르는 꿈을 꾸었다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비의 냄새 끝에는 / 이재무

여름비에는 냄새가 난다

들쩍지근한 참외 냄새 몰고 오는 비

멸치와 감자 우려낸 국물의

수제비 냄새 몰고 오는 비

옥수수기름 반지르르한

빈대떡 냄새 몰고 오는 비

김 펄펄 나는 순댓국밥 내음 몰고 오는 비

아카시아 밤꽃 내 흩뿌리는 비

청국장 냄새가 골목으로 번지고

갯비린내 물씬 풍기며 젖통 흔들며

그녀는 와서

그리움에 흠뻑 젖은 살

살짝 물었다 뱉는다

온종일 빈집 문간에 앉아 중얼중얼

누구도 알아듣지 못할 혼잣소리 내뱉다

신작로 너머 홀연 사라지는 하지(夏至)의 여자

여름밤 / 문인수

저인망의 어둠이 온다

더 많이 군데군데 별 돋으면서

가뭄 타는 들녘 콩싹 터져오르는 소리 난다

가마솥 가득 푹 삶긴 더위

솥검정 같은 이 더위를 반짝반짝 먹고 있다

보리밥에 짱아찌 씹듯

저 별들이 먹고 있다

여름을 이별하고 / 오세영

아쉬워 잡은 손을 이제는 놓아주오

세월의 붓놀림에 잠시 잠깐 속았을 뿐

이제는 휘 날아오는 가을빛이 보이오

여름한때 / 조성국

가문 마당에

소낙비 온 뒤

붉은 지렁이 한 마리

안간힘 써 기어가는

일필휘지의 길

문득

길 끝난 자리

제 낮은 일생을

햇볕에 고슬고슬하게 말려

저보다 작은 목숨의 개미 떼

밥이 되고 있다

여름바다 / 이제민

태양이 이글거리는

무더위가 찾아오면

하나 둘씩 모여드는 사람들

작은 도시를 이룬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온몸이 타들어가는 열기 속에

바다는 모처럼 긴 기지개를 켠다.

백사장은

알록달록한 꽃무늬로 물들고

바다는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천국이 된다.

밀려오는 파도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저 수평선 끝에서 부는 짭짤한 바람에

닫혔던 마음은 넓어져만 간다.

바다는 여름내

작은 도시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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